동향 베란다텃밭아침 햇빛 실내 베란다 텃밭 - 성장의 시기
입구에 있는 놈들부터 찍느라 항상 똑같은 시작이다.
곁가지를 잘라 물에 심었던 놈은 시들해지고 있다.
날도 너무 덥고.. 영양분도 부족한 듯하다.
수경재배는 시작은 편하지만 항상 끝까지 성공한 적은 없다.
제 2의 죽음의 화분에서 꽃을 맺었던 파프리카는 꽃은 온데간데 없고 잎만 남았다.
저면관수 화분이기에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데 그것은 뿌리가 흙 밑으로 내려와 물에 닿았을때 얘기다.
이 개체는 뿌리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은 듯 하다.
뿌듯한 3년차 바질.
화이팅!
이번주에는 싱싱한 잎을 따다가 통 모짜렐라 치즈랑 해가지고 아이랑 먹어야겠다.
가장 큰 화분에서 쌀뜰물을 버리다시피 마구 때려 부은 파프리카는 거대해졌다.
여기는 식물 led 도 없어 광량이 부족했을텐데, 그것보다는 영양분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오랜만에 아스파라거스.
메인 뿌리에서는 싹이 안올라오고 서브 뿌리에서만 얇은 아스파라거스 대가 올라오고 있다.
방울 양배추는 어디까지 가나 그냥 두는 중이다.
마치 외계 식물체와 같은 비주얼을 뽑내고 있다.
그 앞에서 자라고 있는 파프리카 형제들 (작은 화분과 큰 화분), 그리고 막 잘라서 심었던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가 쑥쑥 자라는 게 의외였다.
이전에 가지치기 하다 생장점을 잘라버린 개체인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작은 화분 파프리카는 아이의 요거트 통에 저면관수로다가 키우는 중이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금방 물이 사라진다.
정리가 안되는 청양고추와 옆에서 넘어오고 있는 방울토마토 가지들.
여기에는 성능 좋은 식물 led 가 달려 있어 기대가 컷지만 특별히 잘 자라는 느낌은 아니다.
청양고추가 빨갛게 잘 익어서 금방 따 먹어야 할 것 같다.
여름의 골치덩어리 응애가 창궐 중이다.
다이소에서 천연 농약을 사왔으니 뿌려줄 예정이다.
꽃봉우리가 가장 빨리 맺힌 파프리카인데 응애 때문에 망했다.
작게 씩앗을 마구 뿌렸던 것들도 다 말라 죽었다.
원래는 저 씨앗틀에서 뿌리가 가득 차야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가혹한 환경이 아니었다 싶다.
아직 깻잎이 살아 있는데 커지지도 죽지도 않고 있다.
찾아보니 고추가 더 열려 있었고, 아직도 꽃 봉우리를 계속 틔우고 있다.
잘 안보이지만 중간 싸이즈 흰 화분에 있던 고추도 되살아났다.
비실비실 할 때는 저면관수로 푹 적셔 주는게 좋은 것 같다.
어디서 살아있었는지 모르는 딸기가 튼튼한 색깔로 자라고 있다.
그 옆에는 정리해주지 않은 낙엽들에 곰팽이가 들러붙은 것 같다.
이렇게 아무리 흙이고 그냥 두면 비료가 될 것 같지만 항상 청결하게 떨어진 잎 등 정리해 주어야한다.
다음에.. 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