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짧은 포스팅이다.
테슬라 모델 Y 를 타고 꽤 많이 차박을 하는데 포스팅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전기차를 뽑고 나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고 차박에 대해서 정말 많이 찾아보고 고민했었는데,
이제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는 것 같다.
차박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번거로운 일을 덜 만들고 짐을 줄이겠다는 의지이다.
참고로 노지 차박을 하는 것은 지양하고 캠핑장에서 차박/오토캠핑을 하고 있다.
노지 차박은 아무래도 해당 지역시민들과의 합의된 형태도 아닌 것 같고 아무리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남기 마련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차박 매트이다.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지고 매트를 물색했다.
두께
너무 두꺼워지면 천장에 닿을 것 같고, 너무 얇으면 잠자리가 불편할 것 같고,..
패킹
그리고 패킹했을 때 부피가 작고 콤팩트 해야 어딜 가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무게는 크게 중요치 않았던 것 같다. 어차피 차에 실고 다니니..
설치와 복구
매트를 설치할 때 그리고 철수할 때 편해야 한다는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몇몇 자충 매트 접는 것을 보면 여간 힘을 빼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가성비
너무나도 당연한 .. 가성비 따지기.
매트도 좋은 거 찾다가는 끝없이 올라가는 가격을 볼 수 있다.
항간에 나오는 말처럼 그 돈이면 호텔을 간다는 ... 이말 나오지 않는 가성비의 제품을 찾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약 15만원 정도에 메모리폼 형태의 차박 매트를 구매했다.
잠자리는 불편하지 않으나 테슬라는 완전 평탄화가 되지 않으니 감안 해야한다.
사실 차박을 하는 사이트의 땅 자체가 완전 평탄화가 되어있지 않아서 인지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접으면 트렁크 하부에 실리고도 남는다.
단점
현재까지 유일한 단점은,
자면서 너무 많이 뒤척이면 매트가 움직인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 밑으로 내려간다.. 물론 깨면 알게 되는 것이고 잘 때는 모른다.
아래와 같이 단촐한 느낌으로 차박 환경을 구성하고
여름에는 냉감 이불을 더하면 된다. (겨울에는 두꺼운 침낭을 깐다.)
매트가 얇은 편이라 설치 후에도 꽤 넓은 것처럼(?) 보인다.
어른과 아이는 충분히 자고, 남자 어른 둘은 빡시다.
연인은... 가능할 것이다.
머리 부분은 딱딱한 썸씽이 없어서 꺼지는 부분이지만, 나는 175 정도로 키가 크지 않아 괜찮다.. (ㅠ)
앞좌석은 앞으로 밀지 않아도 무방하다.
차에서 자기 때문에 그 외의 것은 단출하다.
돗자리, 작은 상, 그리고 물놀이, 아이스박스 등 물건을 둘 완타치 텐트 정도.
모두 당근하거나 어디서 얻은 제품들이다.
본격 캠핑이 아닌 경우에는 텐트를 설치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모든 걸 사먹고 소비한다.
그것이 하루 이틀 해당 지역에 의탁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인 것 같다.
캠핑을 할 때는 완타치 도킹텐트를 이용한다. (나중에 포스팅을 하겠다.)
한창 타프 형태를 결합하는 것을 생각했는데 타프 치기가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
하루 정도는 최소의 짐으로 차박을 해도 충분하다.
아이도 주말 차박을 기다리고 엄마는 차박하는 동안 홀로 휴식을 취하니 모두가 행복한 주말이 될 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