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쩔수가 없다, 2025 (★★★), 평온한 일상을 뒤흔든 정리해고

my_melody 2026. 3. 10. 22:41

넷플릭스 어쩔수가 없다 - 평온한 일상을 뒤흔든 정리해고

 

넷플릭스에서 영화 <어쩔수가 없다>를 감상했다. 감상 후 내린 전체적인 평점은 5점 만점에 3점.

 

약간의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배우들의 호연과 묵직한 주제 의식이 돋보이는 훌륭한 작품이었다.

 

 

일상을 위협하는 비정상적인 절실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다. 평온해 보이는 일상 뒤에 숨어있는 '정리해고'라는 현실적인 공포가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지를 서늘하게 그려낸다.

직장을 잃은 후 제자리를 찾기 위해 발버둥 치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비정상적인 절실함이 극 전반에 아주 잘 녹아들어 있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빈틈없는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

인물들의 매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연기, 그리고 극의 짜임새도 상당히 좋았다. 쟁쟁한 배우들이 포진한 만큼 연기의 공백이나 헐거운 감정선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캐릭터들의 입체감을 잘 살려낸 치밀한 연출 덕분에 텐션이 훌륭하게 유지된다.

 

아쉬웠던 한 가지 어색한 전개

하지만 이야기 진행 중 다소 어색하게 튀는 구간이 하나 있었다. 극 중반부 갑자기 박희순 배우가 맡은 캐릭터를 만나 술파티를 가지는 장면이다. 전체적으로 치열하고 절박하게 흘러가는 극의 분위기 속에서 이 시퀀스는 흐름을 묘하게 끊어먹는 느낌을 주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았다.

 

결과적으로 <어쩔수가 없다>는 하나의 튀는 장면에도 불구하고, 정리해고라는 무거운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낸 영화다.

3점이라는 점수가 아깝지 않은, 한 번쯤 깊게 빠져들어 볼 만한 수작이다.

 

https://www.netflix.com/kr/title/81949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