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테슬라 모델 Y 차박 , 휴게소에서 테슬라 DC 콤보 충전 + 캠핑모드

my_melody 2022. 2. 20. 21:36

처음으로 장거리를 뛰었다.

장소는 충주호.

 

관심사는 오고 가는 길에서의 충전.. 그리고 연비.. 그리고 캠핑모드시 소요되는 전기.

휴게소에서 충전하기

서울 ---- 충주의 여정에서 가장 괜찮은 선택은 여주 휴게소에서 잠시 쉬며 충전을 하는 것이었다.

전기차 충전기가 2기 밖에 없었기 때문에 혹시 자리가 없을까 걱정했지만 한자리는 있었다. (반대로 한 자리는 항상 충전중), 금요일이라는 특성도 고려해야한다. 주말에는 없을 수도.

 

그리고 몰랐던 것이 DC 콤보라면 충전량이 100kW 이상일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충전기 두 기 중 하나는 50kW 짜리였다. 

심지어 100kW 짜리는 왜인지 동작을 안함 (오류 발생) .옆에서 먼저 50kW 짜리를 충전해주시던 포터 차주분께서 100kW 짜리 이상하게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며 본인이 거의 다 했으니 비켜드리겠다 하시고 친히 충전이 되는 것까지 봐주셨다.

 

잘 안보이긴 하는데.. 약 25분 충전에 15kWh를 충전하고 4,460원이 나왔다.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만 100kW 짜리면 더 빨랐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충전이 끝나면 내역을 볼 수 있다.

충전시 열받는 지점

전기차 충전하는 데 열받는 지점이 하나 있는데 충전을 지원하는 회사가 중구난방이다 보니 여기저기 회원가입을 해야한다는 점이다. 여주 휴게소는 환경부에서 운용중인 충전기인데 다행이게도 에버온 회원카드가 먹혀서 그냥 했다.

 

필수적으로 아래 두 개는 회원가입을 해야하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https://www.ev.or.kr/portal/member/cardApply/form

한국충전..

happeCharger

 

그밖에 한국전력, 및 다른 회사들 있는데 (오늘은 스마트로에서 막힘) 할 때마다 뻗친다. 

위 두개를 가입하면 여기저기 통합이 되어 웬만한 충전기에서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냥 테슬라 슈퍼차저가 정말 편하고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고속도로에 들어와라 제발..)

 

통일성 없는 충전기계는 유저를 열받게 한다.

연비

테슬라가 설정한 평균연비는 130Wh/km 인것으로 보인다.

나의 이번 여정에서는 임에도 왕복 138 Wh/km 의 연비를 보였다.

여정에서 몇 가지 환경은, 

  1. 단, 히터를 틀고 달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추위를 잘 안타고 엉따정도면 충분하다. 날이 추워 발은 좀 시려웠다. 
  2. 고속도로에서는 테슬라가 운전? 했다 (반자율)
  3. 집에 올 때는 마구 달렸다. (집에 빨리 가고 싶어서..)
  4. 짐은 좀 있었으나 아주 무거운 수준은 아니고 차에는 나 이외에 다른 사람 없었다.

연비에 좀 더 신경을 썻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겠지만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이정도 나왔다는 것을 보면, 급하게 앵꼬가 날 상황이 아니면 연비 운전을 할 필요 없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캠핑모드

차박캠핑의 화룡점정, 

사실 캠핑모드라는 것이 대단한 것 같지만 사실 그냥 간단하게 무시동으로 히터가 나온다는 것이다.
(내연기관은 시동을 걸어야 기름을 태우면서 난방)

00시경 취침해서 08 시경 기상했다. 체감 영하 10도 였는데.. 테슬라가 잰 온도는 -2도 수준...

약 8시간 동안 캠핑모드에 소요된 전기는 약 18% 였다 (65 % -> 47%. )

 

취침 전 측정.. 근데 -2 도라고..?

 

기상 후 측정

여기도 여러 조건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 나의 환경은 아래와 같다.

  1. 밤새 기온이 -5 도 이상
  2. 유리에 다른 보온 하지 않음 (뾲뾱이, 선바이져 등)
  3. 역시 나 혼자..
  4. 히터는 20도로 설정해 놓았음 (24도는 너무 덥고, 18도는 에어컨이 나옴. '집은 18도인데..')
  5. 새벽 3시경 오줌마려워서 5분정도 나갔다가 돌아옴.

개인적으로 본인이 추위에 강하고, 좋은 침낭이 있는 경우에는 밤새 캠핑모드를 돌릴 이유가 없다. 

한번 따듯하게 해 두었다가 중간 즈음 (새벽 3~4시경) 예약으로 한타임 더 돌아가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테슬라에서 차박시 불편했던 한 가지

취침 때 유일하게 불편했던 한 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은 디스플레이를 어떻게 끄는지 몰르겠다는 점이다.

괜히 빛이 신경쓰여서.. 결국에는 디스플레이 크리닝 모드로 전환하고 잠을 잤다. (검은색 화면으로 변환됨)

아마도 디스플레이만 끄는 방법이 있을 것 같긴 한데...

 

총평

매우 만족스로운 차박이었다. 일단 2열을 접히고 충분한 공간 (키 175) 이 나오고 따듯해서 좋았다.

뒷 공간은 듯하게 누워서 자는 경우에는 키 175 가 마지노선인 것 같다. 180 이상은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따로 텐트를 구입하지 않을 것 같다. 참은 차에서 자는 것으로 충분하고 차박용 텐트 or 타프면 충분할 것 같다.

 

다음 차박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 

 

해질녘 충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