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210828 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my_melody 2021. 8. 31. 02:01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를 받게 되었다.

여러모로 기대했던 차였고, 글쎄.. 지금까지 뭔가.. 차 욕심 같은 거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기본적으로 소모품이라고 생각) 뭔가 받고 운전하고 하는데 괜히 웃음이 날만큼 기분이 좋았다.

 

물론 카드키로 차 문을 여는 것부터 없는 시동을 거는(?) 방법을 찾는 등, 많이 헤맸다.

 

의외로 한 가지 간과했던 점은 사람들의 시선과 함께 오는 질문들이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나도 깊게 생각해 본바가 없었는데, 의외로 질문을 받고는 정말 어떨까? 혹은 왜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 보고자 한다. 같은 질문들이 많으므로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적어도 쌩까지 않을 거라면..)

 

1. 차 값이 얼마인가요?

> 육천만원입니다. (국가보조금, 서울시보조금 있는데 설명하기 귀찮음, 대충 서울 기준 천만원)

 

2. 이런 차는 세금이 많이 나가지요?

> 전기차는 세금감면이 있습니다. (7% 였던가) 취득세는 약 200만원. 

 

3. 기존 차 기준으로 "가득" 충전했을 때 얼마나 가나요?

> 400 키로 갑니다.

 

4. 연료를 0에서 가득 채웠을 때 비용과 걸리는 시간은?

> 해보지 않았는데요.. 보통 주차해 놓으면 충전을 하는 시스템이라.. 충전시간에 대해서는 시험 후 업데이트 예정.

요금은.. 전기 값이 시간에 따라 다릅니다. 간단하기 심야전기로 충전하면 보통 낮에 비해 반 값입니다. 그냥 제일 비싼 시간에 하면 만땅시 15,000 원 이라던데 이것도 실험을 해봐야..

 

5. 왜 전기차를 지금 사나요? 아직 불완전한 것 같은데 베타 테스트 아닌가요?

> (이 때는 졸라 내 평소 신념도 얘기해줘야하나 고민됨..) 화석 연료를 계속 쓰는 건 환경오염도 심하다고 생각하고.. 물론 전기차도 화석연료를 통해 전기를 얻기도 하지만..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쓴다는 것이, 화석 연료에서 대체 에너지로 옮겨가는 초석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내 돈 주고 뭘 사든 니가 뭔 상관?

 

6. 충전은 어떻게 하나요? 충전소가 많이 없다던데, 충전 못해서 차 서는 거 아녜요?ㅋ

> 핸드폰 충전하듯이 합니다. 220V 에서도 되고요.. 가깝게는 여의도 IFC 몰에 충전소가 있어요.. 님은 집 바로 옆에 주유소 있으심?

 

7. 승차감이 좋지 않다고 하던데

> 이건.. 개인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쑈바가 충분히 작동되는 부드러운 느낌을 좋아하는데 매우 딱딱해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으면 그 내용이 비교적 잘 느껴지는 편인 것은 맞습니다. 운전자의 운전기술에 따라 승차감이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8. 테슬라 마감에 대한 불량이 많다고 하던데

> 악명 높다고 해서 꼼꼼히 살펴봤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차를 사면서 검수를 이렇게 빡시게 한 적도 없는 것 같네요. 제가 좀 차 기스나고 더럽고 그래도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9. 충전 중 폭발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한국에서는 테슬라 폭발했다는 얘기는 못들었는데 어디서 들으셨을까요. BMW 가 주행 중 불났다는 뉴스를 더 많이 본 것 같은데.. 

 

10. 전륜인가요 후륜인가요 사륜인가요

> 제 모델은 후륜입니다.

 

11. 눈이나 비올때 미끄러진다던데요 테슬라 미끄러지는 영상을 봤습니다.

> 이전 차는 전륜인데 서행 중 눈에 미끄러져 뒤질뻔했습니다. 운전자에 따라 다르고 폭설인 상황에서 스노우 체인 없으면 다 골로 가는 거 아닙니까? 저는 특히 눈 오는날은 운전하지 않습니다.

 

12. 방전되면 어떻게 하나요?

> 보험에 충전 + 견인 서비스를 이용할 것 같네요. 50km 짜리로 들었습니다.

 

13. 어떻게 사나요?

>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계약금 결제하면 구매 진행됩니다. 딜러 없어서 딜러추천이라는 게 불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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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질문을 들으면 계속 업데이트 해 보려고 한다.

 

궁금하면 물어볼 수 있고 알려줄 수 있지. 

 

근데 첨보는 사람도 다짜고짜 물어보고, 스스럼없이 오늘 뽑은차에 대해서 단점을 얘기하는 거 보고 죽탱이 날리고 싶은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