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를 케어하고 아이가 낮잠을 자면 친구네 집에 가서 음식을 해 먹기로 했다. 여전히 음식을 잘 해보고 싶지만 역시 집에서 하는 것보다는 잘 되지 않는다. 술을 먹은 체로 음식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리고 확실히 파티 음식은 모자른 듯 하는 것이 묘미인 것 같다. 처음부터 음식이 과하게 나오니 뒤에 준비한 음식은 맛을 보지 못했다. 아니면 우리들 모두 양이 적던가. 화요 44 도는 꽤나 부드러운 소주였다. 나는 사실 한국 쏘주를 싫어하는 편인데 고품격 한국식 쏘주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항상 친구들을 만나면 예전 얘기가 주를 이룬다. 같은 기억을 공유한다는 것은, 그 기억이 좆같은 기억이든 재밌는 기억이든 즐거운 일이다. 그래서 친구들을 만나면 항상 했던 이야기들을 하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