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베란다텃밭

아침 햇빛 실내 베란다 텃밭 - 방울토마토 첫 수확

my_melody 2024. 6. 24. 21:43

아이가 어린집에서 얻어 온 방울토마토 모종에서 열린 토마토가 빨갛고 이쁘게 익었다.

다른 꽃대는 열리지 않은 거 보면 이 열매를 맺고 산화할 모양이다.

빨갛게 익은 24년 첫 방울토마토

 

생각보다 빠르게 익은 것 같다. 예년보다 많이 더워서 그런가 싶다.

그리고 이파리도 빠르게 노화하고 있다. 영양분 결핍인 것 같다.

열매가 익어갈수록 잎의 노화가 빠르게 왔다.

 

아이가 신나서 아침부터 방울토마토를 수확했다.

동향인 실내 베란다에서 방울토마토를 키우기란, 부족한 광량 때문에 쉽지는 않다.

그러나 햇빛이 부족하면 토마토 껍질이 매우 얇아서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을 가질 수 있다.

고사리 손의 방울방울 토마토

 

 

다른 방울 토마토 들도 열심히 자라주고 있는데 옆에 있는 꽃이 씨앗을 마구 뿌려 여간 걸리적 거리는 게 아니다.

뽑아야겠다.

씨앗 범벅이 된 방울 토마토

 

의도치 않은 감자도 함께 뽑아줄 예정이다.

감자를 제대로 키우려면 한포대의 흙이 필요한데 방울토마토랑 같이 키우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감자와 방울토마토

 

여기저기 꽃대가 올라와서 기대가 된다.

방울토마토에만 올인한 것은 이번 년도가 처음이다.

 

잎장을 정리해줘야 하나 싶은데... 이번에는 그냥 둘까도 싶다..

어디선가 얻어온 씨앗인데 이것이 앉은뱅이 방울토마토인지 일반 방울토마토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두려고 한다. (앉은뱅이 방울토마토는 보통 잎장 정리를 안해줬었다.)

여기저기 꽃대가 올라온 방울 토마토

 

안쪽에 살펴보니 이미 착과가 된 친구들이 있다!.

다른 개체에서 익어가는 방울토마토

 

베란다의 터줏대감 바질 형님은 나와 기나긴 싸움을 진행 중이다.

꽃대를 열고 나는 잘라주고..

나는 이제 지쳐버렸다 땡뻘.

 

보내주고 다시 키워볼까 한다.

꽃을 피우면 생을 마감하는 바질 형님

 

식물 LED 선반에 방치중인 깻잎은 요상한 모양으로 자라고 있다.

아마도 생장점을 너무 이르게 잘라주었나 싶다.

요상한 모양의 깻잎

 

역시 같이 방치한 강낭콩은 응애 피해가 심한 것 같진 않지만 더 자라지도 않는다.

이것도 정리해야할 것 같다.

키가 작은 작물을 키워보고 싶다.

영 힘이 없는 강낭콩

 

그냥 막 키우는 유채꽃의 생명력도 질기다.

꽃은 안피우나..

방치 형제 유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