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오려나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장마가 시작이 된다고 한다.
너무 높은 기온과 따가운 햇살로 인해 순식간에 물마름이 반복되는 날씨보다,
축축하고 환기도 안되고 볕이 없는 장마기간에 더 많은 작물이 죽어가는 것 같다.
그런 의미로 계획하지 않게 자란 감자를 뽑아 냈다.
그냥 둘 수도 있지만 감자를 키우려면 더 많은 흙이 필요한데 작은 화분에서 싹을 틔웠기 때문에..
뿌리 감자가 알콩달콩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다시 심고 싶은 욕망이 들었지만..
그동안 꽃대 하나에서 여러 개 방울 토마토를 안겨주었던 그 개체가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위로 자라지 않고 땅 속에서 다른 가지를 뻗어 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습의 성장이 아니다.
본대를 유지한체 가지를 뻗어 나가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그 가지를 잘라 내었더니 본대가 약해지기 시작했다.
약해진 개체에는 병해충이 들끓기 시작한다.
내 생각에는 병해충이 들어 약해지는 것보다는
작물이 약해지기 때문에 병해충이 오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다.
낙엽처럼 갈색으로 빠싹 마르면서 오그라든다.
새로운 잎이 나야하지만 나지 않았다.
끝이 있으면 시작도 있는 법.
한 화분에 심었던 바질 친구는 잘 자라주고 있다.
다른 방울토마토 친구들은 문제 없이 자라고 있다.
여기저기 열매를 맺었다.
그런 튼튼한 개체들도 잎은 시든다.
이런 잎장들은 빠르게 정리해 준다.
많은 잎들이 역할을 다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또 새로운 잎들이 나온다.
같은 화분에서는 이전에 민들레 씨앗처럼 여기저기 퍼진 꽃이 새싹을 피웠다.
자손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민들레 씨앗처럼 바람에 날려 꼽는게 효율이 좋은 것 같다.
본 개체는 관리가 안되어 폐기처분 했는데..
아래는 가지가 두꺼워지기 전에 생장점을 잘라주었더니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잎은 무성하게 나오고 있는데 환기에 좋을 것 같지 않다.
한 번 숱을 쳐줘야겠다.
생장점을 자르지 않았던 방울 토마토는 훨씬 빠르게 줄기가 두꺼워졌다.
그만큼 뿌리로부터 물과 영양분을 많이 끓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개체에 비해서 잎파리도 손바닥만하다.
잎이 건강하고 크면 열매도 좋다.
잎이 너무 커져버려 뒤늦게 싹이 튼 방울 토마토는 햇볓을 많이 받지 못해 성장이 느리다.
이 친구들은 다른 장소로 옮겨 주었다.
또 너무나도 자라버린 곁순은 바로 땅에 심어주었었는데 그중 죽은 놈도 있지만 아래 처럼 무럭무럭 자라주는 친구들도 있다.
곁순을 이용해 개체를 늘릴 예정이다.
오랜만에 꼬꼬마 양배추.
얘네는 자꾸만 키가 자라고 있다.
아무래도 광량이 부족한 것 같다.
바질은 꽃이 생각보다 이쁘다..
늦은 것 같지만 한 번 더 꽃대를 정리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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