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을 한지 벌써 4년은 넘은 것 같다.
제대로 하기 시작한 것은 딸기를 키워보겠다고 관하 딸기 모종을 산 이후이다.
그 때부터 사실 뿌리파리와 응애에 당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처음 보는 응애와 총채는 구분이 잘 안갔다. 왜냐하면 그냥 해중은 다 똑같이 약을 써야하는 해충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뿌파는 날개가 있어서 구분이되고 진딧물은 원래 아는 놈이라..
여러 해 베란다 텃밭을 해보니 응애에 잘 당하는 개체들이 따로 있었다.
가지, 딸기, 완두콩, 강낭콩 류.
대부분 좀 빨리 자라는 편이기도 하고, 환기에 민감한 식물들인 것 같다.
이런 애들은 집에서 안키우는게 정신건강에 좋은 듯 하다.
딸기는 베란다에서 키우다가 야외로 두었더니 응애가 사라지고 정말 건강한 개체가 되었다.
(화분 그대로 옮겼기 때문에 흙도 그대로다.)
그만큼 환기가 중요한 것 같고, 웬만하면 따듯해 지는 4월 초에는 방제작업을 한 번 해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해충 박멸의 시작은 역시 예방인 듯 하다.
타이밍을 놓쳐 응애가 한 번 이파리에 생기면 거의 되돌이킬 수 없는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이 때부터가 시작이었다.
20240427 베란다 텃밭 (tistory.com)
현재 아래 식물 LED 구역에 있는 강낭콩은 사실 그렇기 심한 편은 아니다.
잎이 중간 중간 얼룩덜룩하게 색이 빠지는 것으로 피해가 시작된다.
태양으로 광합성 하던 놈들은 뭔가 환기가 더 안되는 지역에 있었던 것 같다.
더 따듯한 쪽이 피해도 심한 것 같다.
그래서 LED 쪽보다 더 심하다.
응애는 거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식물에 거미줄 같은 게 쳐져 있다면 응애일 확률이 매우 크다.
응애는 보통 잎사귀의 뒷면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너무 작아서 안보이지만 알 같은 것들이 가득하다.
잎사귀 전체적으로 얇은 거미줄로 덮여 있고 알이 그득하다.
이 와중에서도 강낭콩 주머니는 자라고 있어, 생명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강낭콩의 필사적인 몸무림이 느껴진다.
물론 강낭콩 주머니나, 강낭콩의 성장은 멈춰버린 상태이다.
이 정도면 강낭콩은 방제를 지금 해도 많이 늦은 것 같다.
적어도 다른 작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이마트나 다이소에서 식물 재배 용도 뿌리는 살충제를 구입해야겠다.
(아이가 어려서 되도록이면 친환경으로..)
참고로 인터넷에서 파는,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친환경 살충제 같은 경우 유효기간이 3~4개월이고 양이 많아 규모가 작은 베란다 텃밭에 사용하기에는 비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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